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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땅【地】

참나무 오동나무 금송 금강송 백합나무 이팝나무

by 禱憲 2008.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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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나무(오크)

우리나라에는 참나무가 12종류가 자생하고 있는데 여섯 가지는 상록수이고 나머지는 낙엽수입니다.


상록 참나무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만 자라는 난대수종이어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참나무는 전국에 널리 분포하는 낙엽참나무 6종을 말합니다.


모두 이맘때면 도토리가 매달리는 나무들인데 20여 년 전까지만 하여도 활잡목이라 해서 별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나무입니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이렇게 여섯 가지이니 이들이 모두 참나무이지만 나무 이름이 그냥 참나무라는 나무는 없습니다. 지방에 따라 속소리나무나 물참나무 등도 있는데 이들은 위의 6종 상호간의 교잡종입니다.


임업기술을 지도하겠다고 독일에서 30년 전부터 파견되던 임업기술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크게 놀라는 일 중의 하나가 세계에서 유례없이 참나무가 푸대접받는 일이랍니다.


그 나라에서는 조부나 증조부가 심은 참나무 한 그루를 베어 판 돈으로 벤츠 승용차를 한 대 산다는데 한국에 와보니 사방에 널린 게 참나무인데 모심기 전 논에 써레질 할 때 잎이 붙은 채 가지를 꺾어 넣거나 기껏해야 표고버섯 재배용 골목으로 사용하는 정도이니 그들이 보기에는 어이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지금도 참나무(오크) 가구는 최고급 가구로 취급되고 이들은 거의가 우리와 기후가 비슷한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은 목재를 수입하는 뉴질랜드의 소나무에 비해 10배 내지는 20배 값을 주고 수입하는 참나무의 재질이 우리나라의 토종 참나무보다 좋지 않습니다.


이상하지요?


문제는 규격입니다. 말구 직경(통나무의 가는 쪽 직경)이 30센티미터 이상이고 통직한 길이(곧는 통나무의 길이)가 2.4미터 이상이면서 옹이나 마디가 없는 것. 이것이 가구업자, 무늬목 업자들이 요구하는 규격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에 나무가 우거져있지만 아직 고급 목재로 이용하기에는 덜 자란 나무들입니다. 대체로 30여 년 정도 나이를 먹었는데 가지치기와 적정한 간벌을 하면서 앞으로 50년, 백년을 가꾸어야 외국에서 수입하지 않고도 우리나무만으로 최고급 오크가구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2. 오동나무

3. 금송

무령왕릉의 무령왕과 왕비의 관 재목이라고 한다

4. 금강송

명품 소나무인 금강소나무가 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인 숭례문의 복원 계획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이 11일 숭례문을 원형대로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기둥으로 사용될 순수 토종인 금강소나무의 확보가 관심이 되고 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명품 소나무인 금강소나무는 일반 소나무와 달리 재질이 단단하고 몸통이 굵어 잘 썩지 않아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짓거나 왕실의 장례용 관을 짜는 데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유명 사찰이나 고궁을 복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현존 국내 최고(最古) 건축물인 부석사 무량수전과 봉정사 극락전에도 이 소나무가 쓰였을 정도여서, 외국산 소나무가 아닌 우리 산에서 자란 금강소나무를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경우 역사성과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림청에 의하면 문화유산 복원용으로 공급 가능한 소나무는 강원 강릉시와 삼척시, 경북 봉화군과 울진군 등 일대 9만㎡에 20만그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문제는 기둥에 쓰일 지름 1m 이상의 대형 소나무를 확보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데 있다.


실제로 문화재청은 지난해 사적 제117호인 경복궁 광화문의 대들보, 서까래, 문설주 등 복원에 사용될 금강소나무를 구하기 위해 백두대간 일대를 봄부터 초겨울까지 1년여를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26그루를 찾았을 정도였다.


그러나 26그루 가운데서도 지름이 90㎝ 이상되는 것은 2그루에 불과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선조인 이양무 무덤이 있는 강원 삼척의 준경모 일대 국유림에 쓸만한 금강소나무가 있으나 지역 환경단체와 후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기둥이나 보에 쓰일 특대재(特大材)의 금강소나무를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2001년 경복궁 태원전의 복원에 경북 울진의 소나무 166그루를 사용했으며 2005년에는 문화재용 목재공급 협약을 체결, 용재로 쓰일 우량 소나무림의 관리에 공동 노력을 하고 있어 우리 민족의 기상인 금강소나무가 복원될 숭례문에서도 기상을 뽐낼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5. 백합나무(튤립나무)

6.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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