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나무 ⑶ 이팝나무
쌀밥같은 하얀 꽃송이 일품
경기 하남·대전 유성 등 이팝나무를 가로수로 심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팝나무는 계절적으로 꽃이 없는 시기에 화려한 꽃이 피고 도시조경에 어울리는 수형으로 인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조경수로 떠오르고 있는 나무다.
이팝나무는 하얀 꽃송이가 흰 쌀밥을 담아놓은 것처럼 탐스럽게 보여 ‘이밥나무’라 불리다 차츰 변했다고도 하고 절기로 입하(立夏)에 꽃이 피어 ‘입하목’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팝나무로 변했다는 얘기도 있다. 또 꽃이 일시에 화려하게 피면 풍년이 들고 꽃이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들 것으로 예측하던 나무이기도 했다.
이팝나무는 전라도·경상도·경기도에 자생하며 나무 높이가 15~20m에 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잎은 길이가 3~15㎝로 감나무 잎과 유사하다. 흰꽃이 5~6월에 피어 나무 전체를 눈같이 덮으며 은은한 향기가 있고, 열매는 9~10월에 보라색으로 익는다. 종자번식하거나 삽목으로 증식할 수 있다. 수분이 많은 비옥한 토질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강하고 공해나 염해에도 강하다.
농장에 심어진 상태로 거래되는 가격은 나무높이 3.5m, 뿌리분 부위 직경이 10㎝인 경우 6만원 선이다. 이 정도로 나무가 자라기 위해선 3년생 묘목을 1.5m×1.2m 간격으로 심은 뒤 4~5년간 기르면 된다. 또한 뿌리분 부위의 직경이 12㎝인 경우는 10만원, 15㎝인 경우는 25만원 선에 거래된다.
이팝나무는 인기가 많아 올해 중국에서 수입된 묘목만 100만그루 이상이라고 한다. 중국산 3년생 묘목은 한그루당 1,300~1,500원에 거래되나 국내산에 비해 하자가 많고 성장속도가 더딘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무의 판매 여부는 얼마나 좋은 수형의 나무를 기르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나무가 많아도 수형이 나쁘면 팔리지 않는다.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나무 사이의 간격을 적정하게 유지해 모양이 단정하고 가지가 고르게 자라도록 해야 한다.
kwon@kn.ac.kr 농민신문[최종편집 : 2007/08/20] △위 사진 권영휴 한국농업대학 화훼학과 교수
[출처] 네이버 블로그 '아빠의 청춘'
[원문] http://blog.naver.com/strong62/600435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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