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 ― 退溪 李滉
讀書人說遊山似 (사람들 말이 책 읽기는 산의 유람과 흡사하다 했는데)
(독서인설유산사)
今見遊山似讀書 (나이 들수록 산 유람이 책 읽기와 같다는 걸 일깨우네)
(금견유산사독서)
工力盡時元自下 (공력을 다한 다음에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같고)
(공력진시원자하)
淺深得處摠由渠 (얕고 깊은 곳을 모두 찬찬히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같네)
(천심득처총유거)
坐看雲起因知妙 (가만히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 보면 묘미를 알게 되고)
(좌간운기인지묘)
行到源頭始覺初 (산행이 시냇물 근원에 이르매 비로소 원초 이치 깨닫네)
(행도원두시각초)
絶頂高尋免公等 (산마루 정상에 높이 오르기를 그대들에게 기대하노라)
(절정고심면공등)
老衰中輟愧深余 (노쇠하여 중도에서 그친 나를 깊이 부끄러워하나니)
(노쇠중철괴심여)
讀書人說遊山似 (책 읽기는 산을 노니는 것과 같다고 말들 하는데)
今見遊山似讀書 (이제 보니 산을 노니는 것이야말로 책 읽기와 같네)
工力盡時元自下 (온 힘을 쏟은 다음에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 그러하고)
淺深得處摠油渠 (얕고 깊은 곳을 모두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그러하네)
坐看雲起因知妙 (가만히 앉아 피어오르는 구름 보면 묘미를 알게 되고)
行到源頭始覺初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원초를 깨닫네)
絶頂高尋免公等 (그대들 절정에 이르기에 힘쓸지니)
老衰中輟愧深余 (늙어 중도에서 그친 나를 깊이 부끄러워할 따름이네)
728x90
'미 학【美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문 그리고 세면대 (0) | 2012.06.14 |
---|---|
[스크랩] 아이들 감기에 항생제 안먹이려면... (0) | 2011.02.25 |
<한옥미학 31> 유불도 삼대사상 (0) | 2010.08.01 |
<한옥미학 30> 엉성함의 미학 (0) | 2010.08.01 |
<한옥미학 29> 예술적 통일성의 미학 (0) | 2010.08.01 |